코웨이는 웅진그룹에 있다가 웅진이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휘청거릴 2013년 무렵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MBK파트너스에 매각을 했었습니다.
매각당시에 거래가격이 4만원대 였는데 2016년에 11만원대 까지 잠시 올랐다가 결국 내려서 코로나때 4만원대 찍고 지금은 6만6천원정도 됩니다.
차트상으로 보면 월봉도 쌍바닥, 주봉도, 쌍바닥, 일봉도 쌍바닥입니다.
저점을 낮추어 가면서 내려왔기 때문에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악재해소로 바닥탈출은 가능할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코웨이의 악재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악재1. 정수기 분야에 대기업이 뛰어 들었다.
정수기는 시장의 규모가 작아서 대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3조원 규모로 성장했기에 삼성과 LG가 정수기 사업에 뛰어 들었고 기존에 코웨이, SK매직, 교원웰스, 청호나이스 등도 건재하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경쟁심화로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코웨이는 정수기 1위사업자라는 것은 한동안 변함이 없을 것이고 정수기외에도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의 렌탈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에 대기업 정수기 사업 진출 문제는 1회성 악재에 그칠수도 있습니다. 물론 주식을 보유하는 동안 정수기 사업의 매출 추이 및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악재2. 코웨이 현장노동자(?) 정규직 전환으로 비용 증가 문제 및 노사갈등
정규직전환문제가 불거 지면서 충당금을 반영했고 작년에 정규직으로 전환을 완료했다고 봤었는데 노조와의 갈등은 아직 남아 있는거 같습니다.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노조에서 최근에 신청했습니다. 주주의 사측의 입장이므로 강성노조가 되는 것은 주주에게 부담이지만 상생의 측면에서 회사와 노동자들이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래봅니다.
일단 알려진 악재는 크게 위의 두가지 인데 투자를 했다면 분기별로 한번씩 어떤 기사가 나왔는지 한번씩 체크 해와야 합니다. 다행인거는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고 호재도 있다는 것입니다. 호재를 정리 해보면
호재1. 대주주가 바뀌었다.
웅진그룹에 있을 때는 웅진이 벌려놓은 건설과 태양광 사업 때문에 유상증자 등에 참여를 해야하는 리스크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그리고 MBK파트너스에 있을 때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선 배당성향을 70%까지 끌어올려서 투자금을 회수했는데 넷마블은 배당성향을 낮추어 코웨이의 재무구조를 다시 개선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 하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그래서 배당이 대폭작아졌고 배당수익률은 1% 후반대로 내려왔습니다.
넷마블이 코웨이와의 시너지를 내겠다고 하면서 빅데이터를 이야기 했었는데 솔직히 모바일게임업체가 코웨이와 어떤시너지를 낼지 상상이 되는 것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도 IT기업이 대주주가 되었으니 사모펀드나 웅진이 대주주로 있는거 보다는 요즘시대에 적응해 나가기에 환경은 더 좋아졌다고 봅니다.
호재2. 국내 매트리스(침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장악을 하고 있었지만 매트리스 청소 및 탑퍼교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고 1위와 2위와의 격차도 크지 않습니다.매트리스 가입 계정은 60만 정도로 증가추세에 있어서 매트리스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기존계정을 통한 영업도 에이스침대나 시몬스보다 유리해 보입니다. 에이스침대나 시몬스는 일단 침대를 한번 팔고나면 고객관리를 따로 하지 않지만 코웨이는 렌탈업체라서 고객관리가 되니까요. 게다가 매트리스 제조업체도 인수해서 시너지효과도 노리고 있습니다.
호재3.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1위 정수기 업체이고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에도 진출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매출은 2020년 7085억원으로 최근 몇 년사이에 급격히 성장을 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말레이시아 인구가 3000만을 약간 넘는 정도라서 시장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말레이시아의 성공스토리를 그대로 옮겨가기 좋은 인도네시아시장에 진출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보다 소득이 낫고 상수도시설이 좋지 않아 생수를 선호하는 등의 다른 점도 있어서 코웨이가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갈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미국시장에서는 비데의 매출을 높여가면서 1500억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시장에서 비데보급률이 5%밖에 되지 않아서 개척할 시장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그 외에도 CES 디자인상 수상, 유럽공기청정기 인증 등의 미니호재(?)들도 있네요
국내의 렌탈시장은 수성(정수기 방어, 매트리스 공격, 공기청정기 공격)하면서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다시한번 성장성을 인정받아서 주가도 다시 상승 할 수 있을 것으로 저는 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저는 책임을 질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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