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2006~2015년 정도까지는 꽤 인기 있는 주식이었습니다. 식품회사 치고는 ROE가 높고 식자재 테마가 시장의 관심을 받을 때는 PBR 2배 넘게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PBR1배 수준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012년 까지 쭉 오르다가 계속 하락하여서 2020년도는 적자전환을 했습니다.
2014년부터 스무드킹코리아 인수 및 HMR공장 증설 등을 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많이 늘어났고 2020년 코로나로 인해서 급식매출액이 급락을 했기 때문에 2020년에는 -219억 적자 전환했고 부채비율이 200%가 넘어 섰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에 더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에 성공을 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라도 급식부문 정상화, 외식 정상화, HMR 판매 증대 등이 일어나면 상황을 나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극복 말고도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라는 또 하나의 긍정적인 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브랜드는 이마트 PB상품인데 이마트내에서 노브랜드 코너만 따로 운영을 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고 노브랜드 단독 매장도 많습니다. 계열사의 노브랜드 상표를 버거에 붙여서 신세계푸드에서 버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도에 런칭을 했고 현재 직영 가맹 포함해서 70~80여 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신세계는 2000년 초부터 외식사업을 꾸준하게 진행을 해왔고 현재는 없어진 브랜드도 많이 있었고 크게 성공한 외식사업은 없었습니다. 외식사업 중 노브랜드 버거 만큼 매장 수를 늘린 사업은 없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롯데리아의 매장수는 1300개 버거킹, 맥도널드는 400개 수준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 노브랜드 버거가 매장 수 및 매출이 얼마가 나와야지 손익분기점을 넘어설지는 모르겠지만 아래 기사 기준으로 상반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매장 목표는 180개 정도입니다.
news.mt.co.kr/mtview.php?no=2021030415335933938
노브랜드버거 후기를 살펴보면 나쁜 후기는 찾기가 힘들지만 패티가 순쇠고기가 아니고 햄버거의 크기가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고 다른 브랜드들과 비슷한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는 리뷰들이 많았습니다.
맛은 대체로 좋았다는 글들이 대부분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노브랜드버거만 보고 투자하기에는 부채비율이 너무 많이 올라서 선뜻 투자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채가 많은 기업은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는 것과 비슷합니다. 실력이 월등하다면 모래주머니를 달고도 남들보다 더 잘 뛸 수는 있지만 예전의 실력을 낼 수는 없을 수 있습니다.
신세계푸드의 주가가 상승을 하려면
노브랜드버거 매장 수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늘어나면서, 코로나 이전 정도의 급식 매출을 달성, 그리고 HMR 제품 판매 확대로 2021년에는 이전의 이익(200~300억)을 회복하고 거기에 노브랜드 버거까지 가세를 한다면 과거의 PBR 2배가 넘는 영광도 재현이 가능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매수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이 글을 읽고 투자를 결정하셔서 손실이 나도 저는 책임 질수 없으므로 투자의 판단은 본인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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